‘날 녹여주오’ 지창욱, '을' 자처한 사랑꾼 모먼트...시청자 마음도 녹였다

입력 2019-11-13 14:28   수정 2019-11-13 14:29

‘날 녹여주오’  지창욱 (사진=tvN)

어느덧 원진아에게 푹 빠져들어 연애 ‘을’을 자처한 ‘날 녹여주오’ 지창욱의 사랑꾼 모먼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날 녹여주오’ 14회 방송에서는 “우린 싸우면 안 돼요. 내가 을이기 때문에, 내가 무조건 상처받아요”라는 고미란(원진아)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냉동 남녀 사이에는 때아닌 연애 갑을 논쟁이 불거졌다. “네가 왜 을인데?”라고 묻는 마동찬(지창욱)에게 “그야 내가 더 좋아하니까”라고 답한 미란. 그러나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동찬은 미란 못지않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게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미란은 눈치채지 못한 동찬의 사랑꾼적인 면모는 지난 방송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미란이 동찬과 나하영(윤세아)의 대화 현장을 목격하고 속이 상한 나머지, 그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을 때도, 이유도 모른 채전전긍긍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피해 귀가하던 미란을 다그치기 보다는 따뜻한 눈빛과 함께 이유를 물었다. 또한, “피디님은 날 좋아하긴 하는 거예요? 반하지도 않은 날 왜 좋아하는 건데요?”라며 미란이 마음속에 담아뒀던 응어리를 터트리자, 그는 “나도 잘 모르겠어. 좋아 죽겠으니까!”라며 얼떨결에 진심을 말해버렸다. “나 옛날 사람이라 오글거려서 더 못하겠다”라고 말하면서도 터져나오는 고백을 숨기지 못했다.

미란 역시 투정을 부리면서도, 본인을 ‘을’, 미란을 ‘갑’으로 정의 내려 버린 동찬 때문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동찬은 황갑수(서현철) 박사로부터 냉동 실험의 부작용인 저체온 문제에 대한 해결 시약이 드디어 완성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란에게 부작용이 사라지면 필요 없어질 둘의 바이탈 워치를 대신할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그리고 시계를 차보던 미란에게 머뭇거리더니, “정말로 결혼 생각은 없는 거야?”라고 물었다. 앞서 동찬의 엄마 김원조(윤석화)에게 “결혼 생각 아직 없어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던 그녀가 마음에 걸렸던 것. 그러자 빙그레 웃으며 “나랑 결혼하고 싶어요? 그럼 기다려요. 서른 될 때까지”라고 답한 미란. 이로써 둘의 갑을 관계는 확실하게 정해진 듯했다.

뿐만 아니라, 동찬은 앞서 미란이 그랬듯, 완성된 황박사의 시약을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먼저 맞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주사 주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늘 하나부터 열까지 미란을 우선순위에 두며 그녀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준 동찬은 성공적으로 부작용 해결 실험을 마치고 미란과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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